[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크게 상승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잠시 주춤했지만 반등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45% 오른 6506.1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74% 상승한 8243.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84% 올라선 4006.0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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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74% 오른 2768.63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8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지수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51.4로 상승한데다 중국의 8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50.1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여부를 미국 의회에 넘기면서 가까운 시일에 공습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반영됐다.

3일 코스피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한 관망세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950선을 이달 상단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