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한반도로 북상 가능성 ↑ “최대초속 40m 몰아치면…”

[헤럴드경제] 제 18호 태풍 차바가 한반도를 향해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3시 기준 차바는 괌 서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 초속 20m의 소형태풍이다. 　

국가태풍센터 자료에 따르면 차바는 나날히 세력을 키우면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달 1일에는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로 성장하더니 3일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의 ‘중형’ 태풍으로 위력이 강해진다.

꾸준히 북서진을 하다 이내 4일에는 북북동으로 선회하면서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규슈와 시코쿠, 혼슈 남부와 제주도까지 간접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예상 경로는 기단 변화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지만, 전날과 비교했을때 예상경로가 급변해 내달 초에는 태풍 상륙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본 기상당국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차바가시 괌과 오키나와 남쪽 바다를 지나 타이완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