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 달 3일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당시 차량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정 결과 사고 당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타고 있던 차량의 뒷바퀴가 빠진 것은 사고 충격에 의한 것이며 차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스타렉스 차량을 운전했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모(27)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바퀴가 빠져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 씨는 사고 당일 규정 속도도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은 사고 차량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박 씨가 규정속도 100㎞를 넘는 시속 135.7㎞로 차량을 몬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용인서부경찰서는 운전자 박 씨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사고는 지난 달 3일 새벽 1시 2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22) 씨와 권리세(23) 씨가 숨지고 이소정(21)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