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 사물인터넷 기반 배출함 설치

바코드 리더기, 무게 감지 센서 등 부착

한화솔루션-오이스터에이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프로젝트 나서
코엑스 전시장 내 폐기물 수거구역에 설치된 총 6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솔루션이 상생협력 파트너사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량을 기존 월 500개보다 3배 많은 1500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코엑스 전시장 내 폐기물 수거구역에 총 6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오이스터에이블은 IoT 기반의 분리배출함을 개발해 재활용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이 개발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에는 바코드 리더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식 기능이 있다. 무게와 적재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돼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분리 배출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투명페트병 바코드를 태그하고 라벨을 분리한 뒤 수거함에 투입하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오늘의 수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분리배출을 통해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의류 및 액세서리로 다시 탄생한다.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시민은 포인트로 업사이클링 티셔츠나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민간공모 방식의 코엑스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오이스터에이블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한화솔루션이 분리배출함의 제작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장소 제공 및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12월부터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제도가 시행돼 분리배출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와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리배출 시스템 구축과 적극적인 참여 문화를 이끌어내는 보상제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