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분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서 접종
[헤럴드경제] 27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현장에 본격 투입된 가운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께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 날인 이날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등 총 3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중앙 및 권역접종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추후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서도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일선 의료진 등이 접종 대상으로, 면역형성을 위해 총 2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에 대한 1차 접종은 3월 20일까지 끝나고, 2차 접종은 4월 10일까지 완료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부터 접종이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9480명이 1차 우선 접종 대상자로 첫날에는 총 1만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