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전 세계 산업현장의 원자재 부족현상이 심화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이 전날보다 153달러 오른 톤(t)당 9804달러를 기록하는 등 비철금속이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동합금 계열 비철금속 전문 제조업체 서원의 주가가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원은 오후 2시 1분 전일 대비 145원(7.27%) 상승한 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기대감이 불거진 상황에서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850달러(+59), 알루미늄 2645.5달러(+91.5), 아연 3315달러(+10), 연 2386달러(+36), 니켈 1만9850달러(+215), 주석 3만9150달러(+400)를 각각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일부 부동산 기업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산업 리스크가 완화됐다. 이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국유기업이 부동산 업체 자산 인수를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구조조정 목적의 M&A에 대해 3개 레드라인 규제 적용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3건의 달러 표시채권에 대한 미자급 이자를 지불하며 디폴트 위기를 모면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비대면 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양국 정상이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전기동 가격은 하루 만에 현물 기준 톤당 98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런던 거래소 재고는 7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0만톤 초반대로 줄어들었다.
한편, 서원은 동합금(cooper alloy)계열 비철금속(non-ferrous metal) 전문 제조업체로 주 생산품인 동합금 Ingot, Billet, Slab으로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