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황소’ 황희찬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울버햄튼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8호골을 기록한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2연패에서 탈출햇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7호골 이후 2경기만에 골맛을 본 황희찬은 리그 8골째를 기록하며 홀란(14골) 살라(10골) 손흥민(9골)에 이어 득점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선수들이 득점랭킹 3,4위에 포진한 모습에 축구팬들은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올시즌 8골(컵대회 포함땐 9골)-2도움으로 EPL 이적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게 됐다. 특히 홈구장에서만 6골을 기록해 울버햄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3무7패(승점 18)로 12위가 됐다.
경기 초반 번리의 날카로운 공세에 시달리던 울버햄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을 맛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순식간에 압박을 펼치자 번리 수비진들이 당황하며 빼앗긴 볼을 사라비아가 중앙의 쿠냐에게 연결했고, 쿠냐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 넘어지면서도 오른쪽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살짝 타임을 죽이면서 상대 수비의 리듬을 빼앗은 뒤 오른발로 정확히 왼쪽 골대 구석에 꽂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