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다만, 그는 이번 폭락장이 현금이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이 임박했다"며 "금과 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미국 자산시장을 둘러싼 거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수조 달러의 가짜 달러를 인쇄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연준과 재무부 관계자들은 재벌들만 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버스 밑으로 던져버렸다"며 "2008년부터 만들어진 '만물 버블(Everything Bubble)'이 이제 '만물 붕괴(Everything Crash)'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이 사랑하는 애플조차 정리하고 현금 비중을 늘린 점을 지적하면서 "현명한 투자자들은 이미 고점에서 자산을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폭락장이 준비가 된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데, 비트코인이 이번 폭락장에서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이후에 10만 달러, 25만 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금이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이번 폭락장이 다양한 자산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