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미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한국 단색화, 그 열풍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인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이 5월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단색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고 국제갤러리(대표 이현숙)가 후원하는 한국현대미술 특별전 ‘단색화’전이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의 병렬전시의 일환으로 오는 5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팔라쪼 콘타리니-폴리냑(Palazzo Contarini-Polignac)에서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번 특별전은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는 단색화의 대표적 거장들의 작품을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국제 미술계를 통해 새롭게 검증되기 시작한 한국 단색화의 전시를 포함, 연구, 출판, 세미나,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국의 단색화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생존하는 단색화 작가들을 포함해 작고 작가인 김환기, 정창섭의 작품도 출품되며, 시대별 단색화를 큰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작품 70여점이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한편 외국의 비평가와 큐레이터들이 한국의 단색화에 대해 연구한 내용들을 모은 책이 뉴욕 출판사 DAP를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필진으로는 알렉산드라 먼로 구겐하임미술관 큐레이터, 멜리사 추 허시혼현대미술관 관장, 조앤 기 미시건주립대 미술사학과 교수, 제레미 르위슨 전 테이트미술관 컬렉션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