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김치의 산업화에 핵융합 기술이 활용된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핵융합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융합연구 확대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핵융합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와 관련된 여러 난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지난해 농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창고와 시설하우스의 곰팡이균 살균에 적용할 수 있는 플라즈마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등 농장에서 식탁(Farm-to-Table)에 이르는 농식품 산업 전반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설립됐으며 이산화탄소 흡착기능이 부여된 김치포장용기 제조기술, 감식초 분말을 첨가해 저장성이 향상된 김치 등 관련산업에 대한 종합적 연구·개발과 김치의 글로벌 식품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김기만 소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반 기술로 쓰이고 있는 플라즈마 기술은 농식품 분야에 폭 넓게 적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질적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