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의 문화’ vs ‘영업의 자유’… ‘NO OO 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팻말 ‘금연구역’은 이질감이 적다. 행위에 대한 규제인 때문이다. 금연구역은 그가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피부색과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 행위만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이에 비해 어느새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은 ‘NO OO 존’은 여전히 이질감이 크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여서, 나이가 많아서, 문신을 해서 특정 장소 입장이 제한되는 것은 행위가 아닌 존재를 문제 삼는다. 존재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차별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한 백화점의 ‘NO 키즈존’ 운영을 차별이라 규정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NO OO 존’ 규정을 적용한 업주들도 할 말은 많다. 그들은 매장에 들른 아이
2024-10-31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