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고문 수준의 정신질환 치료법에 출연진들 경악

‘벌거벗은 세계사’ 인류는 어떻게 정신질환자를 미치광이로 다루었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서용석) 122회에서는 현대인들의 만성 질병으로 여겨지는 정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위해 24일 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하지현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하 교수는 영화 '바보들의 행진'(1975) '병태와 영자'(1979)의 하길종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대중의 마음을 보살피는 마음 주치의로 맹활약 중인 하지현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인류가 어떻게 정신질환을 다뤄왔는지를 낱낱이 파헤쳐 줄 예정이다.

하지현 교수는 과거 고대부터 오랜 기간 동안 정신질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감금당하는 등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후 산업화와 자본주의를 겪으면서 정신질환은 질병으로 인정받게 되고, 비로소 치료법이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의 치료법은 고문 수준이었다고 하 교수는 강조한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거나 장기를 절단하는 수술이 만연했다는 설명에 출연진들은 “저건 치료가 아니다. 비인격적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정신질환자가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떠한 이유로 핍박을 받았는지,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늦게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과 심리학 유튜버 최설민이 함께 한다. 이날 주제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처음 다루는 의학사인 만큼, 두 사람은 정신질환을 둘러싼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강연의 깊이를 더했다는 전언이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24일 밤 10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