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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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상주향교는 오는 22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상주권 강안학과 소통 문화’를 주제로 강안학 제3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안학(江岸學)은 낙동강 연안지역의 학문을 의미한다. 16세기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풍을 이어받은 한강 정구는 낙동강 연안 및 중류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퇴계학과 남명학을 발전적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기호학까지 받아들이면서 강안학풍을 일으켰다.

학술대회는 경북대 정우락 교수의 ‘상주권 강안학과 유교문화적 특성’을 주제로 하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영남대 최재목 교수의 ‘서애 류성룡과 우복 정경세 철학 사상의 특성’, 계명대 추제협 교수의 ‘한강학, 상주권 한강문인들의 학문과 사상’ 등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도 제1, 2차에 이어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의 원복학술기금으로 열린다. 원복학술기금은 한강학과 한국학 연구에 앞장선 전 담수회장 일초(一樵) 정원용(鄭遠容) 선생의 아들인 성균관대 정재황 교수가 부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경북대에 전달한 발전기금 1억원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정병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상주권 강안학과 소통 문화의 학제적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정치한 강안학과 그 문화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