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이 멕시코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일본 축구팬들은 자국의 부진에 침통해 하면서도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 2CH(2채널)에는 “축하합니다. 한국강하네요”, “한국은 결승까지 갈지도 몰라”, “멕시코에게 고전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우승후보 독일과 멕시코가 속한 조에서 7점이나 획득했다”, “기쁘지 않은 소식이구나”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국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일본은 현재 스웨덴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일본이 승리한다해도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2-0으로 나이지리아에 앞서 있어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 결승까지 갈지도몰라”…한국 8강행에 日 현지반응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한편, 앞서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 2회 연속 8강 진출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무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