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한국의 높은 벽에 막혀 리우올림픽 축구 8강 진출이 좌절된 멕시코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 선수에 폭력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쓰러진 한국 선수를 꼬집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 도마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는 한국에 패해 승점 4점으로 조 3위를 기록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들은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리지 않자 후반전 내내 한국 선수들과 감독에 위협을 가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치졸한 멕시코…쓰러진 한국 선수 꼬집기

후반 막바지 권창훈에 허무하게 결승골을 허용한 멕시코는 결국 이성을 잃고 한국 선수를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멕시코 선수 로사노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황희찬 선수의 옆구리를 가격해 결국 퇴장당했다.

치졸한 멕시코…쓰러진 한국 선수 꼬집기

이들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로사노에게 밀려 고통을 호소하는 황희찬 선수를 부축하는 듯 다가온 마이클 페레즈 선수는 황희찬 선수의 등을 꼬집고는 그대로 달아났다. 황희찬 선수는 등을 감싸 안고 고통을 호소했다.

치졸하기 그지없는 멕시코의 ‘더티 플레이’에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멕시코의 ‘디펜딩 챔피언’ 명성이 무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