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관천 전 경정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정윤회 씨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다.

박 전 경정은 지난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담당 검사와 수사관에게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면서 황당한 발언을 했다.

‘정윤회 문건’ 박관천, 2년前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적중

박 전 경정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최순실 씨가 1위, 정 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해 초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근거도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폄하했다. 최근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박 전 경정의 과거 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특히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과 학사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박 전 경정이 지목한 권력 서열 2위가 정윤회 씨가 아닌 정유라 씨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최순실 씨와 정윤회 씨는 지난 2014년 3월께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조건으로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청구를 하지 말고 결혼 중 벌어진 일을 누설하지 말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