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유신정권 시절 전두환에게 “오빠 오빠”라고 부르며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시사IN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영애로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때다. 전두환은 경호실 작전차장보를 맡고 있었다.
강 변호사는 “유신 시절 전두환은 박정희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다. 전두환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박근혜가 ‘오빠 오빠’ 부르며 따르던 사이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1979년 12.12 쿠데타로 전두환이 집권을 한 이후에도 둘의 인연은 계속된다. 특히, 전두환이 최태민을 보호한 점이 눈에 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은 사형당하기 전까지 나라의 암적 존재인 최태민을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뒤 전두환 정권은 박근혜의 요청을 받고 최태민을 사실상 풀어줬다. 신군부는 최태민에 대해 낱낱이 조사하고도 한동안 강원도에 ‘유배’만 시켰다. 박근혜의 최태민 구명 호소를 전두환이 들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김재규 부장 변론 과정에서 최태민과 박근혜 사이를 들춰내 법정에 제출하자, 신군부는 박근혜 명예훼손 혐의로 나를 처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