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현천동 한강둔치 자전거도로 ‘용치’ 철거

[헤럴드경제=박준환(고양)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덕양구 현천동 한강둔치 자전거도로의 군사시설물 ‘용치’를 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치’란 전차의 침투를 막기 위해 하천 둑이나 바닥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용의 이빨처럼 생겨 ‘용치’라고 불린다.

“한강둔치 자전거도로 이제는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그동안 한강둔치 자전거도로 가운데에는 군사시설물인 용치가 있어 자전거이용자가 용치에 충돌하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및 자전거 동호회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용치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자주 있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해당 시설물을 철거하기 위해 관련 군부대와 수차례 회의 및 현장 확인 등을 진행했고, 군사시설물임에 따라 철거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용치를 철거하고 그에 따른 대체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협의 후 철거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물을 철거함에 따라 자연과 어우러진 한강둔치의 자전거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자전거 이용을 유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협조에 응해준 관련 군부대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