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지난 1월 31일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김승현(오른쪽 두 번째)이 정찬우, 이천수, 김태균(왼쪽부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BS라디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레전드급 농구스타인 김승현(39 위드윈스포테인먼트)이 자신의 꿈은 원래 배우였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지난 31일 국내 최고 인기 라디오프로그램인 SBS라디오의 <두시탈출 컬투쇼>에 축구스타 이천수(36)와 함께 출연했다. 당초 <컬투쇼>는 ‘스포츠 악동 특집’으로 기획했으나, 두 선수 모두 악동 이미지가 약하다는 판단에 ‘스포츠스타 특집’으로 변경됐다. 이천수에 비해 방송출연 경험이 적은 김승현은 1시간의 녹음시간 동안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면을 보였지만 이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컬투의 김태균이 “조근조근 얘기를 잘하는데, 결국은 다 자기자랑이다.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먹는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김승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을 꼽았다. 또 ‘농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 꿈은 원래 배우였다”라고 소문난 예능감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각종 TV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도 2002년 한일월드컵의 뒷얘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 2위 선정, 최근 근황 등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둘이 출연한 <컬투쇼>는 4일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