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생리불순은 생리주기가 21일 미만으로 짧아졌거나 40일 이상 생리주기가 길어지면 의심해야 하며, 무월경은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혹은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생리불순과 무월경이 지속되면 조기폐경이나 난임과 관련된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중 가임기 여성의 생리 불순은 과도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배란 기능 장애도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의 난자가 소멸되는 질환으로 항암치료나 난소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드물게 원인불명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우 향후 임신계획을 위한 이른바 가임력 보존에 대한 대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불순의 치료는 발병 원인 및 임신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불규칙한 생리주기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경구피임제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교정하는 치료를 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경구피임제 복용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원인이 있는 경우 원인치료가 우선되는데 가령 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에 의한 생리불순의 경우 생활패턴의 교정이 중요합니다. 배란장애에 의한 난임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배란 유도를 통한 임신시도가 일차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의 난임에 비해 배란장애에 의한 난임은 비교적 치료 성공률이 높습니다.
<도움말: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