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8, FCC 인증 완료, 출격 임박 신호 - 3가지 버전 출시 전망…용량 다양화 ’촉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 인증을 획득하고 출격 준비 막바지에 들어갔다.
내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정식으로 공개되는 갤노트8은 세가지 버전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노트8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FCC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FCC는 제품 출시 전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출시 마무리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FCC 인증 획득 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 될 때까지 한 달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8월 23일 공개, 9월 출시를 앞둔 갤노트8이 시장 출시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신호다.
FCC 인증 내역에 따르면 갤노트8은 세 가지 버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CC 인증은 갤노트8의 모델명인 ‘SM-N950U’를 비롯해 ‘SM-N950U1’, ‘SM-N950XU’, ‘SM-N950W’ 등 총 4가지 모델이 등록돼 있다. 이 중 ‘SM-N950XU’는 판매하지 않는 데모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은 이를 제외한 세가지 버전이 될 전망이다.
‘SM-N950U’는 한국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제품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다.
앞서 전 제품인 ‘갤노트7’은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된 바 있다. 외신 등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갤노트8은 용량을 다양화해 64GB, 128G, 256GB로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갤노트8의 등장이 임박하면서, 지난해 사상 초유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불명예를 씻고 노트시리즈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낼것으로 기대된다. 갤노트7 사태 여파로 지난해 3분기 1000억원대로 영업이익이 급락했던 삼성전자 IM사업부는 올 2분기 4조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시장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갤노트8은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고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인 ‘S펜’의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벨류워크 등 외신은 “듀얼카메라는 노트8의 최고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업계도 갤노트8의 올해 연간 출하량을 갤노트5(900만대)보다 500만대 많은 14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