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내정 철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게시물은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이는 전날 올라온 게시글이다.
청원자는 “이번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교육”이라며 유 의원의 장관 내정 지명에 대해 반박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전 기준 1만4449명이 서명했다. 국민청원에서는 서명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하게 돼있다.
이 청원자는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라고 밝히며 “문 대통령님은 교육에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라고 문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청원자는 “유은혜 의원이 교문위 경험으로 교육 전문가라고?”라며 되물으며 “교육위원 경력 몇 년이 교육계 전문가임을 말해주지 않는다. 부디 현직 여당 의원이라는 효과로 무사통과되는 일을 보고 과거 정부와 같은 수준의 정부라고 믿고 돌아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유 내정자가 교육 문제를 교육 그 자체로 풀어나가기 보다 사회운동의 성격으로 개혁을 주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학교 돌봄 교실 확대를 통한 보육문제 전가 등 사회의 여러 부조리나 병폐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유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유사한 청원이 10여건 올라와있다. 반대로 유 내정자의 지명을 환영하며 기대와 희망을 나타내는 청원도 몇건 게재된 상태다.
한편 유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사회부총리를 겸한 교육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지명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안정된 교육개혁을 위해 당면한 현안은 물론 긴 호흡이 필요한 교육정책도 최선을 다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