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에 살인적인 폭염이 덮쳤다. 무려 48.0도다. 2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1998년 기록된 48.4도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델리의 지난 10일 오후 기온이 섭씨 48.0도를 기록했다. 고온 건조한 서풍과 함께 우기 시작이 늦어지면서 대기가 달궈진 것이 주 원인이다.
뉴델리 외에도 중부, 서부 등 인도 곳곳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기 시작이 늦어지면서 가뭄과 물부족 현상도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빈부 격차가 심한 인도에서는 상수도관 설비가 미비해, 가뭄 때는 대규모 식수 부족 사태가 빚어질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