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피해 복구 지원 발표

금리·신규대출 지원 등 제공하기로

하나·농협銀 태풍 피해 고객에 도움 손길
9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한 농가에 지난 주말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낙과가 바닥에 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피해를 입은 법인, 개인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9일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한도에 재한을 두지 않고 업체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모두 대상에 포함된다. NH농협은행도 태풍 피해를 입은 농업인 등 주민들에게 신규 대출을 지원키로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금리 감면과 대출 납입기한 연기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농협은 태풍 피해 고객들에게 최대 1.6%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1.3%p 이내, 개인에 대해서는 최대 1.0%p까지 금리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자와 할부상환금은 두 은행 모두 6개월~1년 간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농협 이대훈 은행장은 이날 오전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태풍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8일) 기준으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49.9배에 달하는 1만4468헥타르(ha)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