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제주도와 남부지방등 한반도 절반을 할퀴고 지나간 제17호 태풍 '타파'가 23일 오전 소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약 270㎞ 바다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밝혔다.
'타파'는 22일 오후 3시 기준 강풍반경 350㎞의 크기 ‘중형’, 강도 ‘강’, 중심기압 970hPa로 제주도 인근에 도착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중상자 1명, 경상자 25명 등 모두 26명 됐다고 밝혔다.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공공시설 298건, 사유시설 25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 중 도로 일시침수는 제주 12, 울산 48로 총 60건, 신호등, 전신주, 가로등, 교통표지판 등의 파손은 70건(제주30, 경남 18, 울산 22)으로 집계됐다. 가로수 파손은 울산, 전남, 경남, 전북, 부산, 강원 등에서 총 166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로 이 가운데 6개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