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재해재난책 ‘과잉대응’..이재명·이낙연도 언급
재해 막으면 그만큼 피해규모줄여
수원시 카톡 친구 43만3000여명 발송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2019년은 태풍이 유난히 많다.태풍 링링때 염 시장은 자신의 SNS를 총 동원해 태풍 경로를 공유하고 피해 제보도 받고 시민과 정보를 공유해 피해를 줄이는데 올인했다.
그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줄이기위한 방법에 ‘과잉’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 ‘과잉’이라는 두 단어는 이재명 지사가 사용했고, 이낙연 총리도 언급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벨트를 지키기위한 재해재난 대책 역시 정공법은 ‘과잉대응’이었다. 태풍피해를 줄이기위한 염 시장의 눈빛엔 한 치의 밀림이 없다. 태풍 피해를 줄일수만 있다면 재해를 경영한다는 역설적 표현도 가능하다.
염 시장은 또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된다고 하자 이번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페북 정치를 해온 염 시장은 이번에는 카톡을 이용해 피해를 줄이는 선제차단책을 선보였다.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태풍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열린다. 실시간으로 피해 제보를 받고, 시민과 정보도 공유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후 3일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수원시를 포함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피해를 목격한 시민이 피해 사진과 상황 설명 등을 오픈채팅방에 전송하면 수원시는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픈채팅방은 태풍주의보·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운영한다.
시민이 제보한 태풍 피해 상황은 수원시 제1부시장, 제2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도시정책실장, 4개 구 구청장, 재난안전 관련 업무 담당자 등이 참여한 ‘재난안전관리 SNS 대응 단체채팅방’에 즉각 공유된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피해 정보를 교환하고, 부서 간 협력체계가 곧바로 구축해 즉각 대처에 나선다.
수원시는 30일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43만3000여 명에게 태풍 관련 제보를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메시지 화면에서 ‘태풍 제보’를 검색하면 오픈 채팅방으로 연결된다. 수원시와 카톡 친구를 맺으려면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수원시’를 검색한 후, 플러스친구 메뉴에서 친구추가를 하면 된다. 오픈채팅방은 카카오톡 채팅 검색창에서 ‘수원시 태풍피해 실시간 제보’를 검색해 입장할 수도 있다. 이번 태풍 피해 제보 오픈채팅방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참여형 재난재해 위기대응모델’을 구축한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피해 제보를 받는다.
김타균 홍보기획관은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피해를 제보해주길바란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재난재해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