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방송인 박지윤이 SNS에 가족여행 게시물을 올리면서 남편인 최동석 KBS 아나운서에 불똥이 튀었다. 시청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공영방송인 KBS 메인 뉴스 앵커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6일 KBS 1TV '뉴스9' 게시판에는 메인 앵커인 최동석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와있다. 시청자들은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안 지키다니' '아나운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으로 뉴스9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등의 목소리를 내며 하차를 요구했다.
앞서 최동석 아나운서의 부인인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에 자녀들을 데리고 지인과 함께 다녀온 여행 인증샷을 게재했다. 당시 박지윤은 "즐거웠던 5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글에 "모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기니, 여행 사진은 올리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댓글이 달리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가족끼리만 있었다"며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답변했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박지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