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5만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현지시간) 75만명을, 사망자는 4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미 동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5만6856명, 사망자는 4만131명이다.
코로나19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CNN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입원환자가 1만6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추세가 유지된다면 우리는 정점을 지났고, 모든 지표는 (코로나19) 하강기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7명으로, 전날 540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다음 주 주 전역에 걸쳐 “가장 공격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지사들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