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청와대는 3일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복귀 이후에도 ‘건강 이상설’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20일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음에도, 또다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태 당선인을 겨냥해 “이러한 상황에도 근거 없는 의혹을 일으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은데 카트 이야기를 했다”며 태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반박을 이어갔다.
특히 태 당선인은 지난 2일 김 위원장 모습이 공개된 뒤에도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카트)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며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카트에는 뇌졸중을 앓았던 분들만 탈 수 있는가”라며 “저도 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뇌졸중 카트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을 되살릴까봐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