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김동현은 섬세한 사람…이혼이 서로에 자유주는 것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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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혜은이는 최근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심경과 이혼 후 근황에 대해 털어놨다. 혜은이는 지난해 7월 김동현과 30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협의이혼했다.

혜은이는 “처음에는 알려지는 게 부담이 되고 두려웠다. 많은 분이 자기 일인 양 격려하고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됐다”고 마음을 밝혔다.

혜은이는 “김동현 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동안 이혼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김동현 씨가 보기에 내가 너무 딱했나보더라. 어느 날 뜬금없이 ‘진심으로 미안하다. 수고했다’고 말하는데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은 가정적이고 섬세한 사람”이라며 “그동안 내게 알리지 않고 사업을 성공시켜서 나를 호강시켜주려고 했다”면서“‘이제는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봐’라고 내게 말하는데 이혼하면 이 사람도 더 이상 불안 속에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혼이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자녀들을 통해서도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이혼 후 딸아이에게 ‘누구의 아내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가수 혜은이로 행복하게 살아’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혼은 자식에게 참 부끄러운 일인데 이해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