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입으로 장학금이라더니 용돈?”
“사악하게 잔머리…악마라는 생각도”
“尹, 물타기 말고 횡령문제 증빙해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놓고 “참 딱하고 머리 나쁜 여자”라고 원색 비난했다.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딸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장학금을 줬다는 의혹을 놓고 “김 할머니가 준 용돈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 여자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밝힐 당사자가 없다”며 “사악하게 잔머리를 굴렸다. 사악의 정도가 아니라 악마라는 생각도 한다”고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같은 글을 썼다.
그는 윤 의원을 향해 “자기 입으로 ‘장학금’을 줬다고 올려놓고 자기 딸 자랑을 했다”며 “그러자 돈통을 그 가엽고 불쌍한 할머니들 목에 걸다시피해 ‘앵벌이’를 시킨 윤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지 장학금이 용돈이었다고 구구절절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온갖 혐의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하더니, ‘이건 좀 해볼만해’라며 옛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찾아 올렸다”고 질타했다.
전 전 의원은 “(윤 의원은)땀을 찔찔 흘리면서 ‘오늘만 버티자’는 회견을 했지만 국민은 더 분노했다”며 “사람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으면 그 사망시간에 대한 알리바이를 대야 한다. 윤 의원은 횡령 문제에 대해 증빙을 해야 하는데, 물타기를 저렴히 하면서 김 할머니를 소환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엄중히 묻는 것은 돈과 횡령 문제”라며 “어떻게 가난한 시민 운동가가 현찰로 집 5채를 사고 예능하는 딸을 십여년 지원하고 미국 유학까지(보냈느냐). 법인이 개인계좌 4개로 돈을 받는 비상식에, 아무리 저축하는 게 습관이라지만 통장에 떡하니 3억2000만원이 있는 횡령을 묻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의원의 모든 기막힌 혐의는 인간 윤리에 대한 테러”라며 “무지한 것을 자랑으로, 부끄러움을 잊은 사람들이 활개치는 세상, 정말 무섭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