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귀국한 고(故) 박원순 시장의 아들의 박주신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을 결론내라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박원순 시장의 극단 선택에 안타까움을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많은 분이 찾던, (박 시장의 장남) 주신씨가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며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고 적었다.
배 의원은 "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 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영국에 머물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도착했다.
앞서 박 씨는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 진단을 받고 나흘 만에 귀가 조치 됐다. 이후 재검에서 '추간판탈충증(디스크)'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