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재수 춘천시장이 7일 의암호 선박 전박 사고와 관련해 “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경찰 수사 등에 성심껏 임해 한 치의 의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소방청, 경찰과 함께 춘천시 공무원 등 1400여명이 경강교에서 팔당댐까지 육상과 수면 수색을, 김포공항 인근 행주대교까지는 항공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사태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실종자를 찾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기간제 근로자의 작업과 출산휴가 중인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한 경위 등에 대해 “기간제 근로자 이동과 담당 공무원의 경찰 신고 시간 등을 볼 때 수초섬 고정작업을 처음에는 업체 직원들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제 근로자의 지원 요청이나 담당 공무원이 당시 상황을 어떻게 알고 현장에 나갔는지 등 여부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춘천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경위는 수초 고정 작업을 하다 철수 도중 의암댐 방향으로 향하는 업체 소형보트를 보고, 경찰선이 구조를 위해 따라가다 댐 위험 제한선 케이블로 인해 전복됐다.
이 상황을 본 환경선이 구조를 위해 접근 도중 1명이 물에 빠진 동승자를 구조하려고 일어서면서 배가 균형을 잃어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오전 11시 21분쯤 전복돼 실종된 선박 3척 중 경찰선을 사고 지점으로부터 14㎞ 하류에서 발견한 것 외에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 3척에는 총 8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모(68·남)씨는 전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비슷한 시간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근로자 이모(68·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