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루 엔씨소프트 920억 순매수

리니지2M 4분기 반등 및 신작 기대감

목표주가 평균 112만1800원…현 주가보다 43%↑

개미들의 선택,
엔씨소프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급락한 20일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한 종목은 엔씨소프트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주식 규모는 1조4511억원(유가증권 1조738억원, 코스닥 3773억원)에 달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삼성전자(3155억원)에 이어 엔씨소프트(921억원)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인은 최근 나흘 연속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수했는데, 그 규모가 1260억원을 웃돈다.

엔씨소프트가 4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평균값은 112만18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43%가량 높다.

핵심은 간판 게임인 '리니지2M'이다. 2~3분기 하향 조정을 겪고 있는 리니지2M 매출이 4분기 중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2M과 관련해 8~9월 공성전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고, 4분기에는 리니지2M 출시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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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 일 매출은 2분기 22억원에서 3분기 18억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부터는 22억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리니지2M의 대만 출시를 발표했다. 대만은 2017년 4분기에 출시된 리니지M이 현재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리니지 IP의 인기가 높은 시장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부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던 리니지M과 달리,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직접 퍼블리싱을 맡아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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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PC 및 콘솔 플랫폼 핵앤슬래시 MMORPG인 '프로젝트TL' 이미지

4분기에 신작 게임이 공개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중 블레이드앤소울2를 공개할 예정이며, 자회사 엔트리브의 신작 3종인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팡야M' 등도 대기 중이다. PC·콘솔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북미법인 엔씨웨스트에서는 리듬게임 '퓨저'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L'에 대한 1차 시범테스트도 연내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