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천과학관, 기후 위기 기획전 개최

- 우리나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표본도 전시

인류 생존달린 ‘기후위기 문제’ 해법 찾는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7일부터 기후 위기의 심각성, 온실 가스 및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 등을 소개하는 ‘기후 위기, 당장 행동하라’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신재생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의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작동형 전시물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는 관객참여형(인터렉티브) 체험 영상이 설치됐다.

관람객은 가스 수집기를 사용해 대기 중의 탄소 가스를 빨아들인 후 지하에 묻는 ‘탄소 가스를 빨아 들여라‘ 영상 체험으로 ’마이너스 에미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나의 멸종도감’ 코너에는 지구 온난화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의 군집 크기와 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한반도의 기후 변화 예측에 유용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표본도 전시한다.

체온 조절 시스템이 없어 다른 생물에 비해 기후변화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나비류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고유종 어류 등을 탐구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생물의 서식과 멸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자녀와 이야기해보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관람객이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지구 온난화 진실에 대한 나의 생각’ 코너에서 지구 온난화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시로 표현해 볼 수 있고,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을 협약서에 적은 후 사진 촬영도 하며, 대형 그림판 위에 깨끗해진 지구를 색칠하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돼 있다. 11월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범지구적 과학 이슈인 기후 위기 기획전을 개최했다”라면서 “이번 기획전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생활 속 탄소 배출 저감법 등을 관람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인류의 생존이 달린 기후 위기 문제에 관람객이 높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