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서 개발 중 백신에 대한 기대감 나타내

겨울철 코로나 급증 예상…공중보건 수칙 준수 강조

빌 게이츠 “모든 코로나19 백신 효과 믿어…2월이면 안전성 판명될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근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이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개발 백신도 조만간 비슷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거의 모든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는 “내년 2월쯤이면 모든 백신들의 효과성과 안정성이 입증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게이츠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급증세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 동안 매일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마스크 착용 등 공중보건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 눈앞에 있지만, 실제로 감염자 수를 줄이기 시작할 내년 봄까지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이 유행병의 마지막 사망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이츠는 미국 물류 체계의 혼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이츠는 오는 추수감사절에 예년보다 훨씬 더 적은 수의 가족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평소 원하는 방식으로 추수감사절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화상으로 만나고, 칠면조를 먹기 위해 함께 모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