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tion)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15)에 대한 ‘국제표준규격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14001 인증은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경영 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규격으로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 2014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08) 인증을 최초 취득한 IPA는 인천항 인근 주민·고객의 환경 개선 수요 및 국제표준 강화 요건을 반영한 CEO 리더십 강화 등 능동적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IPA는 ▷국제표준에 따라 환경경영 업무를 체계화 ▷항만 운영 중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구체적 목표와 저감 세부목표 수립 ▷법적 준수사항 및 사업추진 관리 세분화 등 효율적인 관리가 이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30%, 2030년까지 60%의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중장기 목표하에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전원을 공급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의 활성화 ▷저속운항 해역에서 권고속도 이하로 선박 운항을 유도하는 선박저속운항(VSR) 프로그램 운영 ▷항만 하역장비에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사업 진행 ▷노후 경유 차량 항만 진입시 저공해 조치 유도를 위한 항만 출입 관리시스템 운영 ▷벌크화물 하역시 발생하는 분진 억제를 위해 에코호퍼 상시가동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별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친환경경영대리인은 “이번 인증을 통해 IPA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한 요소인 환경경영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라며 “친환경 항만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인천항을 조성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7월 국제기구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참여를 통해 항만분야의 인권·환경·노동·반부패 국제규범 준수 확산을 선언하는 등 지속가능한 인천항 조성을 목표로 국내외 환경규범 준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