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버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리버풀에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앤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0-1으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예리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리그 11번째 득점(4도움)이자 시즌 14호골(7도움)이자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99번째 골이다.
선제골은 리버풀의 살라가 넣었다. 전반 26분 살라가 날린 슈팅이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발등을 타고 굴절돼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동점골 이후 리버풀의 압박은 더욱 거셌다.
리버풀은 점유율이 8-2까지 앞섰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1-1로 끝났다.
리버풀은 후반에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 42분 손흥민을 빼고 알리를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토트넘은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 행진이 멈췄다. 승점 25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리버풀(승점 28)이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