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경유차 점검
서울시는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매연저감장치(DPF)를 무단으로 훼손한 차량 16대를 적발, 차량 소유주와 정비업자를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가 시작되면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동남권 물류센터와 서부트럭터미널, 김포공항 화물센터, 동대문 공영차고지 등에서 DPF가 부착된 노후 경유차량 203대를 대상으로 저감장치 무단훼손 여부와 정비상태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DPF 훼손 차량 16대, 장치 클리닝 등 정비가 필요한 차량 30대를 적발했다. 나머지 157대는 정상이었다.
DPF는 디젤차 매연 배출량을 낮춰주는 장치다. 장착 시 출력이나 연비 저하를 이유로 차주들이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 시는 적발된 차량 중 장치의 자연마모나 오염 등으로 성능이 저하된 경우는 적절한 정비를 하도록 시정 명령했다. 저감장치를 임의탈거·무단훼손한 차량의 소유자와 정비업자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