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부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겹경사가 났다. 멸종위기종인 남미 원적(原籍)의 홈볼트 펭귄 아기가 알에서 깨어나 한국 태생이 되었고, 입양된 참물범 두 마리가 한국 적응 훈련을 마치고 기존 식구들과 동거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이를 통해 생물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 12월초, 홈볼트 펭귄 하늘(수컷, 6세)과 흰파파(암컷, 8세) 사이에서 알이 부화했다. 40일간 알을 품어 부화 시키는데 이번엔 노산이라 아쿠아리스트들이 어미를 대신했다. 상시 인큐베이터 온도를 유지하고, 껍질 제거를 도와주는 등 노력끝에 부화를 성공시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설정한 터라, 부화 성공의 의미는 컸다.
두번째 새 식구인 참물범 비너스·헤라(암컷, 13세)는 철저한 건강관리 훈련과 질병검사를 마치고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기존 참물범 3남매(맨디, 하니스, 조지)와 함께 바다사자 수조에서 생활하게 됐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