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12시까지
강원 산지 일부 도로 살얼음 ‘조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수도권 등에 200m 너머를 보기 어려운 수준의 짙은 안개가 꼈다. 이에 기상청은 교통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수도권, 충청권, 강원 내륙·산지, 전라권, 경상권 내륙,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동해안 제외)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꼈다.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가시거리는 ▷경기 이천 90m ▷화성 운평리 100m ▷양평 120m ▷여주 140m ▷강원 화천 사내면 130m ▷충북 진천 70m ▷보은 160m ▷충남 예산 100m ▷아산 110m ▷세종 고운동 120m ▷전남 목포 130m ▷영암 160m ▷경북 상주 220m ▷제주 선흘 100m 등이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이날 정오까지 짙은 안개가 껴 있고 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이어지는 곳이 많으니 출근길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공항에 저시정 경보(가시거리 400m 이하)가 발효됐다”며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는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으니 차량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