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저수구역에서 시범 사업 시작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리 중인 댐 저수구역 37곳을 대상으로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수자원공사, 댐 저수구역 복원사업 추진
[헤럴드DB]

이번 복원사업은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가 공존하는 댐 저수 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까지 생태계 보전·관리 및 복원 전략 등을 구상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생태계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마무리한다.

댐 저수 구역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생물종 출현 현황 조사·분석 및 생태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생태복원이 필요한 대상지와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생물서식 환경 개선 및 무단 경작 해소가 시급한 임하댐 저수구역을 대상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4일부터 추진한다. 임하댐 저수구역은 무단 경작현황, 지형 특성, 국가 생태축 인접성, 댐 운영 수위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임하댐 저수 구역에 있는 송강 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 서식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2년간 복원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임하댐 저수구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무단경작, 서식지 훼손 등으로 교란된 댐 저수구역의 생태계를 차례로 복원해 댐 저수구역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또 탄소흡수원인 댐 생태공간의 복원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고 기후조절 등 생태계 기능을 극대화해 자연·생태기반 탄소 중립 달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