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맛보다 혈당 지수가 더 중요

딸기·체리·캐슈넛…달아도 혈당 안올려

단 맛 나도 오해하지 마세요[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달지 않아도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이 있으며, 단 맛을 가졌지만 생각보다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는 식품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단 맛보다 혈당지수(GI, 식품의 혈당 상승속도를 나타낸 수치)이다. 혈당지수는 무조건 단 맛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고구마는 감자보다 단 맛이 강하지만 혈당지수는 더 낮다. 

혈당상승이 우려되지만 단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혈당지수가 낮으면서도 천연 단 맛을 살짝 가지고 있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다만 이러한 식품을 섭취할 때는 설탕 등으로 가공하지 않고, 적절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소가 풍부한 ‘저당’ 식품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체리

단 맛 나도 오해하지 마세요[식탐]

달콤한 맛과 빨간 색감으로 인기가 높은 체리는 혈당이 낮은 대표 과일이다. 미국당뇨병협회에 따르면 체리는 혈당지수가 낮아 섭취시 우리 몸에서 당을 천천히 공급한다. 체리에 들어있는 각종 항산화물질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도 보고돼 있다.

2. 캐슈넛

단 맛 나도 오해하지 마세요[식탐]

견과류 중에서 달콤한 맛이 나는 캐슈넛은 당질 함량이 낮으면서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클리세믹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러한 혈당 조절 효능 덕분에 캐슈넛은 당뇨병 환자의 영양 간식으로도 애용된다. 캐슈넛처럼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를 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캐나다 토론토 의대 연구진의 보고도 있다.

3. 딸기

단 맛 나도 오해하지 마세요[식탐]

딸기는 과일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비교적 낮은 과일에 속한다. 딸기에 다량 들어있는 비타민 C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블루베리

단 맛 나도 오해하지 마세요[식탐]

블루베리 역시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이다. 디저트나 오트밀 등에 천연 단 맛으로 자주 활용되는 블루베리는 특히 염증 예방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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