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고 200mm 더 올 듯…남부지방 곳곳 침수 ‘하늘길·바닷길 통제’
태풍 오마이스 진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전남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이날 오전 0시를 전후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태풍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해남·완도·장흥·강진·진도·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발령했던 태풍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여수에 내려진 태풍 경보와 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거문도·초도에 내려진 태풍 주의보도 해제했다.

현재 서해남부 해상과 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풍 랑특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광주·전남 100∼300㎜,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400㎜ 이상 비가 오는 올 곳으로 내다봤지만 비구름 대가 예상보다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어 강수량은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수산단 131.5mm, 광양 82.5mm, 고흥 78.5mm, 보성 벌교 66.5mm, 순천 65mm, 광주 30.6mm, 목포 10.9mm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