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 1마리 통째로 삼키고 배 터진 비단뱀
소를 한마리 통째로 삼킨 후 소화하지 못하고 죽은 비단뱀 [Bright TV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태국에서 소 1마리를 통째로 삼키다 복부가 찢어져 죽은 비단뱀이 발견됐다.

태국 매체 브라이트TV에 따르면, 태국 북부 핏사눌로크 주 풀 숲에서 지난 21일 몸 길이 약 4.6m의 버마 비단뱀 한 마리가 소를 삼키고 복부가 심하게 팽창해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현지 낙농가의 한 남성이 사흘 전 행방불명된 자신의 소를 찾아 나섰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을 찍은 동영상에 따르면, 비단뱀은 무성한 풀 숲 위에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 소를 통째로 삼켜 몸이 크게 부풀어 있었고 복부가 찢어진 상태였다.

마을 수장인 니룬 리와타나쿨은 "뱀의 눈앞에 소가 나타났을 때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을 것"이라며 "소를 죽이고 삼켰지만 소화가 되기 전 몸통이 심하게 부풀어 올라 결국 배가 찢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비단뱀을 8세 가량으로 추정하고 사체를 확인 후 소의 시체와 함께 소각해 공터에 묻었다.

버마 비단뱀은 자신의 몸의 2배 크기의 먹이를 통째로 먹고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이가 지나치게 크면 먹었다가 토해 내기도 한다.

앞서 2017년 3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슴을 통째로 삼킨 후 소화하지 못해 다시 입 밖으로 꺼내놓는 비단뱀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