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환경 저해요인 확인, 재난상황 순찰 등 성과 우수

드론 활용 항공감시 실시해 육상감시 사각지대 보완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도입 3년… 환경감시 효과 톡톡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활동.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 수계 환경보전과 친수활동 보호를 위한 ‘2021년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된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은 드론 조종 전문교육을 수료한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센터 소속 신중년으로 구성됐으며, 낙동강 수계 수질오염원 및 수변환경 저해요인 감시, 조류(녹조) 발생 및 생태교란식물 분포 실태 점검, 재난상황 순찰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드론 환경감시단은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낙동강 하굿둑부터 밀양시 삼랑진읍 구간의 낙동강 수계에서 총 289회의 환경순찰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불법 어로(낚시·어망) 행위 78건, 불법소각 2건, 무속행위 3건, 경작행위 3건 등 수변환경 저해요인 90건을 확인하고 태풍 오마이스·찬투 북상에 따른 재난 상황도 순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하절기 녹조 등 조류 발생 실태와 부유 쓰레기 및 생태교란식물 분포 현황 등을 점검하고,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 불법 구조물 및 훼손 시설물 발생 현황도 파악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3년간 운영한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이 인력과 선박의 접근이 어려운 낙동강 수변지역의 육상감시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비용·시간적 측면에서도 실용성과 효율성이 높아 기상 조건만 만족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순찰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정영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낙동강 드론 환경감시단 운영으로 육상감시 사각지대에 있는 수질오염원과 수변환경 저해요인을 효과적으로 적발·감시하고, 재난 상황도 순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낙동강관리본부는 깨끗한 낙동강 수계 환경 조성을 위해 드론 환경감시단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는 내년에도 환경감시단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 운영 방식에서 환경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낙동강관리본부의 각종 사업에도 드론을 연계·활용하고자 고용노동부로부터 내년도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직접 환경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