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일은 흑산도로 들어간다” 호남공략에

전용기, 흑산도 文대통령 유세차 사진으로 응수

이준석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흑산도에 문재인 대통령(당시 후보)의 유세차의 모습이 보인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전남 흑산도 유세차 방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은 흑산도로 들어간다"며 "흑산공항의 추진과 관련해서 내일 흑산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드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유세차는 배에 실려 이동중"이라면서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이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이 등한시해온 곳 아니냐는 저격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답 : 민주당은 항상 있었다. 당신들이 처음이지"라며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흑산도에 문재인 대통령(당시 후보) 유세차가 정차해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다도해 섬 다 도신다는 약속 지키셨느냐"며 "전남에만 섬이 2165개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