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신 득점기계' 엘링 홀란(22)의 기세가 놀랍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경기만에 무려 9골을 뽑아내고 있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 결승골에 이어 22분, 38분 잇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작성해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4-2 승)에 이어 2연속 해트트릭.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기도 했던 홀란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뒤 올시즌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으며 EPL에 입성했다.
일찌감치 살라(리버풀) 케인(토트넘) 등과 득점왕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홀란의 기세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웨스트햄과의 개막전 2골에 이어 2라운드 1도움만 기록하며 득점포를 쉬었지만, 3라운드 뉴캐슬전 1골, 그리고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5경기만에 무려 9골을 뽑아내고 있다. 데뷔 5경기에서 9득점은 EPL 역대 신기록이다.
양발은 물론 머리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는데다, 194㎝신장이 무색할 만큼 스피드도 뛰어나 어지간해선 봉쇄하기가 어려워 올시즌 홀란이 과연 몇골이나 터뜨릴지 흥미진진하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수스와 스털링이 팀을 떠났지만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홀란이 가세한 화력은 대단하다. 맨시티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리그 개막 5경기에서 무패(4승 1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