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 진행한다” 입장 표명

김어준, TBS 뉴스공장 하차 표명…“올해 말까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오른쪽)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7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12일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어준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며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며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씨는 “참고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도 오늘 입장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주 기자는 KBS에서 ‘주진우 라이브’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성 등의 논란에 지속해서 휩싸여왔다.

김어준의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이 폐지될 것이란 내부 관측도 나온다. TBS는 예산 삭감에 기존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