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패딩 팬들에 찢겼다?…황희찬 “찢어진 거 아닙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왼쪽). 황희찬은 출국길 공항에서 입고 있던 300만원대 패딩이 팬들에 의해 찢어졌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코리안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출국길 공항에서 입고 있던 300만원대 패딩이 팬들에 의해 찢어졌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자정을 넘긴 시각 소속팀이 훈련 중인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늦은 시간임에도 100여 명의 팬들이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황희찬은 이날 생로랑의 검은색 유광 패딩을 입고 공항에 들어섰는데,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는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 주고 있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패딩은 어디 두고 반팔 차림이냐"고 궁금해하자, '황희찬의 패딩이 팬들에 의해 찢겼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순식간에 온라인 상에서 확산됐다.

300만원 패딩 팬들에 찢겼다?…황희찬 “찢어진 거 아닙니다”
황희찬이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

이 누리꾼은 SNS를 통해 "황희찬 유광패딩 생로랑 300만원쯤 된단다. 소녀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함. 아 눈물나"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황희찬이 입고 있던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가을/겨울)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가격이 3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3일 밤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패딩 찢어진 거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명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 '씨찬이형'이라는 글자를 적은 모습이 담겼다. '씨찬이형'은 황희찬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뽑아내며 16강 진출을 견인하는 활약을 펼치자 한 팬이 감격해 댓글로 남겼다가 화제를 모은 황희찬의 별명이자 애칭이다.